10. 전선의 종류 (재질에 의한 분류)

2. 가공 송전 선로

2.2 전선의 종류

2.2.2 재질에 의한 분류

 

 

전선의 종류 (재질에 의한 분류) - 경동 알 강 합 쌍 합성

(1) 경동선

 동선에는 경동선과 연동선이 있다. 가공 전선로용으로서는 기계적인 강도가 커야 하기 때문에 주로 경동선이 사용된다. 경동선은 도전율이 96~98 [%]의 양도체로서 인장 강도는 35~48 [kg/㎟]이다. 송전 선로용 전선으로서는 전선의 구비 조건을 거의 만족하는 우수한 전선 재료라고 할 수 있으며, 사실 경동 연선은 이제까지 가공 송전 선로용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온 것이다.

 

(2) 경알루미늄선

 경알루미늄선은  도전율이 61 [%] 정도로서 전선으로서는 구리선에 다음가는 양도체이다. 그러나 그 인장 강도는 16~18 [kg/㎟]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송전 선로에서는 경알루미늄선만의 전선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주로 강심 알루미늄 연선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3) 강선

 강선은 도전율이 겨우 10 [%] 내외로 아주 낮기 때문에 전선으로서는 부적당하지만, 그  인장 강도가 55~140 [kg/㎟]에 이르기 때문에 강이나 좁은 해협을 넘을 경우, 기타 장경간 장소 등에서 기계적인 강도가 크게 요구되는 경우에 일부 쓰이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강심 알루미늄 연선에서의 중심 소선용이라고 하겠다.

 

(4) 합금선

 이상의 각 전선은 구리, 알루미늄, 철 등 한 종류의 금속을 사용한 단금속선이었으나 합금선은 전선의 인장 강도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구리 또는 알루미늄에 1종 이상의 다른 금속 원소를 적당량 배합해서 만든 합금을 사용하는 전선이다. 합금의 결과 도전율이 단금속의 경우보다 약간 저하되지만 그 대신 기계적인 강도는 좋아진다.

 

(5) 쌍금속선

 이것은 2종류의 금속을 융착 시켜서 만든 전선으로서 가령 코퍼웰드선이라고 불리는 구리 피복 강선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것은 강선을 중심으로 하고 그 외부를 구리로 피복한 전선으로서 도전율로서는 30 [%]와 40 [%]의 두 가지가 있고 인장 강도는 75~115 [kg/㎟] 정도이다. 인장 강도가 특히 크기 때문에 장경간 등의 특수 장소에 쓰이는 것 외에 C 합금선과 마찬가지로 통신선에 대한 유도 장해 방지 대책으로서의 가공 지선용으로 쓰이는 수가 있다.

 

(6) 합성 연선

 이것은 2종류 이상의 금속선을 꼬아서 만든 전선인데 그중에서도 강심 알루미늄 연선(ACSR : Aluminium Cable Steel Reinforced)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ACSR은 비교적 도전율이 높은(약 61 [%]) 경알루미늄선을 인장 강도가 큰 (125 [kg/㎟] 이상) 강선 또는 강연선의 주위에 꼬아서 만든 것으로서 그림 2.3에 그 구성 예를 나타낸다. ACSR은 경동선에 비해서 도전율은 낮지만 기계적인 강도가 크고 비교적 가볍기 때문에 장경간용으로 적합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54 [kV] 이상의 송전 선로나 고압 배전선로에서도 경동 연선을 대신해서 이것이 더욱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ACSR선은 강심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연선의 단면적 및 저항은 알루미늄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저항의 경동 연선에 비해 전선의 바깥지름이 커지기 때문에 코로나 방지라는 점에서 특히 고전압의 송전 선로용 전선으로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알루미늄선은 구리보다 표면이 연약해서 상하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취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